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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 교: 수니파 이슬람교(50%), 기독교(40%)
- 인 구: 약 1억91,83만6,000명, 기독교인: 약 95,91만8,000명
- 박해정도: 극심함, WWL 박해순위 12위
- 수 도: 아부자(Abujua)
- 주 박해요소: 이슬람교의 탄압(Islamic oppression), 독재정치(Dictatorial paranoia)

2017년 세계박해순위(World Watch List, WWL)에서 나이지리아는 박해 점수 78점으로 12위에 올랐다. 작년 기록에서 변동 없이 그대로다. 나이지리아 북부에 거주하는 기독교인들은 여느 때와 같이 강도 높은 탄압과 극단적인 폭력으로 인해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2017년도 WWL 집계 기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정부의 군사작전은 보코하람(Boko Haram,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이 점령했던 북부 지역에서 보코하람을 몰아내는 데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미들벨트(Middle Belt)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하우사-풀라니 족(Hausa-Fulani)의 무슬림 유목민과 정착민들에 의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 박해의 주요 원인은 이슬람교의 탄압이다. 그 밖에 민족적 적개심(Ethnic antagonism)과 조직적 부정부패 및 범죄(Organized corruption and crime) 또한 박해 요소로 작용한다.

1. 박해원인

이슬람교의 탄압: 나이지리아 북부의 기독교 박해는 대부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보코하람과 연관되어 있다. 보코하람에 의한 기독교 박해는 단순히 기독교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죽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시행하는 북부 12개 주에서 박해 양상은 훨씬 더 복잡하다. 현지 정부와 사회적인 압력으로 인해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표출할 자유가 전혀 없다. 1980년대의 마이타트시네 폭동(the Maitatsine riots)과 2001년의 샤리아법 정식 시행과정에서 보여진 폭력적인 전통과도 같이, 나이지리아 북부의 기독교인들은 갈수록 이슬람 성전주의자들 (jihadist)의 과녁이 되어왔다.

이러한 기류 위에 보코하람은 지난 수 년간 체계적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에 맞서는 운동을 조직해왔다. 그들의 사상과 사회 운동은 이슬람 국가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기독교인들이 주요 공격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4년 8월에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Borno State) 그워자 시(Gwoza)에서 과격주의 이슬람 사상을 기반으로 한 이슬람 국가 설립을 선언했다. 해당 세력의 확장은 현재 정부군에 의해 진압된 상태이지만, 보코하람에 의한 폭력은 여전히 수천 명,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지역 전체에서 기독교와 무슬림 인구 상호간에 불신과 갈등을 조성하고 있다.

보코하람 외에 일부 무슬림들 역시 폭력을 행사하는 주체가 된다. 무슬림 유목민들로 대표되는 하우사-풀라니 족(Hausa-Fulani)은 주로 밤에 미들벨트 지역(Middle Belt region)에 몰려들어 여성이든 어린 아이든 가리지 않고 무고한 시민들을 해친다. 보고된 바에 따르면 베누에 주(Benue), 카두나 주(Kaduna), 나사라와 주(Nasarawa), 그리고 타라바 주(Taraba)의 주 정부들은 하우사-풀라니 무슬림 유목민들을 위한 방목지를 내어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곧 정부가 현지 기독교인들의 토지를 강제 징수할 것을 의미하며,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농지와 삶의 터전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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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적 적개심: 나이지리아 일부 지방에서 민족적 적개심이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부 지역에서 애니미즘 기독교인들(정령숭배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이 보도되었다. 나이지리아에서 민족 구분은 곧 종교성을 반영하기도 한다. 따라서 민족적 적대감은 곧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폭력을 반영한다.

조직적 부정부패 및 범죄: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금품 갈취 및 납치와 연관된 조직 범죄 네트워크로 인한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나이지리아의 만연하는 부정부패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보코하람과 풀라니 유목민에게 공격을 당하지만 정부의 보안은 취약하고 비효율적이다.

2. 박해배경

2015년 5월 29일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가 나이지리아 헌장 선포 이후 제4대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를 했다. 취임 연설에서 부하리 대통령은 번영을 가져올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슬람 가치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생각도 신도 없는 집단”인 보코하람으로 인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반란을 잠재울 것이라고 공약했다. 사실 나이지리아 군대는 보코하람을 점령 지역에서 몰아내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기독교 박해의 주요 원인인 보코하람에 대한 이러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들벨트 지역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

순위 발표 기관인 월드워치 리서치가 앞서 발표했던 것과 같이, 보코하람의 영향 아래 폭력의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하우사-풀라니 무슬림 유목민과 정착민들에 의한 박해는 수천 기독교인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교회 수백 곳과 재산이 훼손되었다.

이슬람교의 탄압으로 인해 발생한 기독교 박해는 나이지리아 전역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기독교인에 대한 적대감을 기준으로 구분할 때 나이지리아는 몇몇 구역으로 나뉠 수 있다. 북부 19개 주와 아부자 연방 수도 지구는 무슬림이 주를 이루고 미들벨트 지역에는 기독교인 인구가 더 많다. 미들벨트 지역의 대부분은 소위 말하는 북부 12개 샤리아 주의 일부가 되었다. 예를 들어 북부 카두나 주(Kaduna-North)는 무슬림이 다수이고 남부 카두나 주(Kaduna-South)는 기독교 인구가 다수이지만, 카두나 주 정부는 무슬림이다. 남부 17개 주는 대부분 기독교 사회지만, 남서부 요루바 지역(Yoruba)에는 많은 무슬림 인구가 살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복잡한 민족성을 띤 국가 중의 하나다. 일부 지역에서 기독교 박해는 자원 분쟁과도 겹쳐진다. 인권활동가들과 관찰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정부는 과격 이슬람 조직 또는 개인에 의한 기독교인 살해와 학대 사건을 조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는 세계인권선언(UNDHR)과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 규약(ICCPR)에서 명시한 국제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보코하람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무슬림과 기독교 사회 간의 전쟁을 선동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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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해 받는 교회의 유형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에 대한 4가지 세계박해지수 범주 중 3개를 포함하고 있다. 해외에 거류 중이거나 이주한 기독교인들은 보통 성도로 받아들여진 사람들끼리 예배드린다. 박해는 나이지리아 북부 여러 도시들 가운데 만연해 있으며, 모든 기독교 종파에 두루 집중돼 있다.

역사적인 기독교 공동체: 나이지리아에는 로마 가톨릭 교회(Roman Catholic Church), 영국 성공회 (Anglicans), 감리교(Methodists), 루터교(Lutherans)와 같은 여러 개신교가 포함돼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보코하람으로 인해 기독교인이 감소될 것으로 예견되었다. 살해당하고 추방 당하며 강제 이주민 대다수의 희생자들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물리적 충돌 가운데서도 로마 가톨릭은 더 많은 교구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으며, 기독교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기독교로 개종한 공동체: 주로 무슬림 배경 신자(MBBs: Muslim Background Believes)들이며, 특히 이슬람법인 샤리아가 적용되고 있는 지역 내에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매우 위험스런 행동이며,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비전통적 개신교 공동체: 복음주의(Evangelical)와 오순절파(Pentecostal) 공동체가 나이지리아에서 확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교회의 약 20%에 해당되며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북부지역의 모든 기독교 공동체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계속)

오픈도어선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