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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양성은 국제학교 및 많은 교육기관이 추구하는 교육 목표이자, 이루어야 할 숙제이다. 특히 크리스천 교육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리더 양성은 교육의 주체와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오는 9월 미국 포틀랜드에 기반을 둔 기독교 국제학교인 베일러 크리스천 국제학교(이하 VCSI)의 한국캠퍼스인 베일러 인터내셔널 스칼라(이하 VIS) 개교에 앞서 미국 비영리사단법인 국제교육재단 TIE(Transform International Education) 공동설립자이자 베일러 국제학교 공동설립자인 제프리 안(Jeffery Ahn), 변사라(Sarah Byon), 앤지 테일러(Angie Taylor)에게서 글로벌 교육을 향한 비전과 계획을 서면인터뷰로 들어보았다.

Q. 각자 다른 환경과 경력 속에 만났다고 들었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서로 뜻을 같이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v3.jpg제프(사진) 나는 2세대 한국계 미국인으로 10년 넘게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교육 전문가로 활동했다. 현재 TIE 재단과 베일러 국제학교의 공동 설립자이자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앞으로 VIS의 교장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각 나라가 가진 교육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하여 국제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해외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입시 컨설팅 전문회사를 운영했다. 이러한 경험과 학생의 미래에 대한 끝없는 고민은 ‘신앙과 세상을 향한 사랑은 나를 매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고, 주변에 무관심한 학생들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로 성장하게 하는 비전과 목표를 추진하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사교육 시장에서 일하던 도중 문화 전문가로 활동하던 사라를 만나 교육과 문화 융합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고, 사라와 함께 미국 기독교 국제학교를 컨설팅하던 중 앤지를 만나 새로운 교육 시스템에 대한 갈망과 선교를 통해 베일러 및 ‘1:1 글로벌 이니셔티브(One-2-One Global Initiative)’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게 되었다.

앤지 약 23년 동안 미국의 공립, 사립 교육기관에서 교육자로 활동했다. 지금은 TIE 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고 미국 베일러 기독교 국제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다. 기독교 교육이 수년간 발전해 오면서 기독교 교육을 통해 타인에 모범이 되고 있는 인재들을 무수히 보아왔다. 이에 따라 기독교 교육은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고 학생들이 교육을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자신의 신앙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최신 교육 방식과 교육계의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는 기독교 교육기관이 늘어나고 있고,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높은 수준의 교육이 아닌 신앙만을 중점으로 둔 교육 시설에 안타까워하던 찰나에 훌륭한 동료들을 만나 TIE 재단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라 락킹코리아 대표 및 청와대 사이버 브랜드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아이비리그 대학 컨설팅, 글로벌 리더 육성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등으로 활동했다. TIE 재단은 교육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기초적인 이념에서 시작되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 아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재로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생활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과 학업 실력을 갖추는 것, 두가지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우리의 전문분야이자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했기에 TIE 재단을 통해 베일러 국제학교 설립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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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에서 대학 입시와 학교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했고 이를 미국 학교에 적용했다고 들었다.

제프&사라 3년 반 동안 미국 포틀랜드의 기독교 국제학교의 커리큘럼 컨설팅을 진행하며 200명 규모의 학교가 현재 550명의 규모로 늘어났고, 오리건 주 최고의 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발전이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의 대학 입시 가이드 접목 및 글로벌 커리큘럼을 통한 프로그램 개선, 한국-미국 학생들이 함께하는 미션 트립 시행을 통한 글로벌 마인드를 실제적으로 키워나갔던 것이 컸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교육과 세상을 하나로 만드는 꿈을 실현,
문화·세상을 변화시키는 다음세대 기독교 교육 기대”

v2.jpgQ. TIE와 베일러 국제교육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가

제프 TIE와 베일러를 향한 나의 가장 큰 비전은 학생들의 태도를 무관심한 사람에서 영향력을 주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전 세계 72만 명의 아이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필리핀 등지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으면 나라 또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선진국의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원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도하던 중 선진국의 학생들이 교육이 결여된 학생을 직접 지원하게 하는 ‘1:1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TIE재단을 통해 실현하게 됐다.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걸림돌을 뛰어넘는 글로벌 시민을 양성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여 하나님과 우리의 비전을 꾸준히 이어나가길 바랐다. 이러한 기반이 되는 곳이 학교라 생각한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신앙(Faith)과 용기(Courage)를 지니고 있다. 베일러 국제학교는 이를 실현하는 곳이자 ‘용기(Valor)’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앤지 크고 작은 교육기관에서 근무하면서 기독교 학교를 향해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했다. 큰 학교는 많은 교육과정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막상 학생들이 꼭 필요로 하지 않는 과목이 많고, 학생수가 많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을 돌보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베일러를 비롯한 기독교 학교는 학생 개개인을 잘 알고 올바른 신앙을 바탕으로 그들에 맞는 교육 과정을 설계해준다. 교육자로서 기독교인들에게 각자의 재능과 신앙을 찾아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베일러 가족들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통해 신성하게 태어났다고 믿고 교육을 통해 개인의 사명을 이룰 수 있게 최선을 다한다.

사라(사진) 미국캠퍼스는 ‘Truth, Wisdom, Love’, 한국캠퍼스는 ‘Empathy, Missional, Excellence’를 가치로 삼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실력 있는 인재를 만들겠다는 기본 가치는 같으나 인류애를 강조하는 미국은 하나님을 알고 그 주권 아래 우리가 있다는 진리를 알아 이를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나눌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하는데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은 전문성과 실력을 갖추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기독 신앙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한 교육 커리큘럼,
STEAM과 코딩 수업 등으로 차별화 이뤄”

v4.jpgQ. 곧 베일러 크리스천 국제학교의 미국 외 첫 번째 캠퍼스인 안성 베일러 인터내셔널 스칼라 개교를 앞두고 있다. 기존 기독교 국제학교와 차별화된 점이 있는가. 그리고 베일러를 통해 이루고 싶은 비전이 있나.

제프 한국과 미국의 문화와 교육 시스템의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커리큘럼은 기존 국제학교에 없던 부분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장단점을 융합하여 한국의 교육 시스템 및 기독교 교육을 발전시키고 한국 학생들을 국제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4차 산업혁명 교육에 대비한 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the Arts and Mathematics) 및 코딩(Coding) 수업은 이미 미국 포틀랜드 베일러 기독교 국제학교를 통해 그 효용성이 증명되었다.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 베일러 한국캠퍼스는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월드 코스(World Course)’ 및 텍사스대학교의 ‘엔지니어 유어 월드(Engineer Your World)’, 스탠퍼드대학교의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과 강의실을 구성했다. 

사라 베일러는 다음세대 기독교 대안학교라 말하고 싶다. 많은 학생이 유학을 꿈꾸고 있으나 여러가지 장애물에 부딪혀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베일러는 미국캠퍼스와 커리큘럼을 동일하게 운영하므로 한국 혹은 미국캠퍼스에 재학 중인 경우 교환학생을 신청하여 수업과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마련해 줄 수 있도록 해외 대학 입시 컨설팅 전문가는 물론 테스트 프렙(Test Prep) 전문 아카데미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앤지(사진) VIS는 ‘글로벌 교육’과 ‘교육을 위해 세상을 하나로 만드는 꿈’을 실현하는 곳이다. 베일러 국제학교 한국캠퍼스의 개교는 미국과 한국의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협력하여 문화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시작을 의미한다. 베일러의 교육 커리큘럼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함께라면 무관심한 태도에서 영향력을 주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믿음의 지도자로 우리 아이들을 길러낼 수 있지 않을까.

1:1 글로벌 이니셔티브,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글로벌 커리큘럼을 갖추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자리잡은 미국 베일러 크리스천 국제학교의 국내 첫 번째 캠퍼스인 베일러 국제교육. 글로벌 교육과 세상을 하나로 만드는 꿈을 실현하고, 문화와 교육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다음세대 기독교 교육 기관으로 우뚝 설 베일러 크리스천 국제학교 한국캠퍼스는 현재 2017학년도, 2018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에 있다. 더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valorschool.co.kr)와 SNS채널(카카오톡 @베일러국제교육), 블로그(http://valorint.blog.me),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valorkorea)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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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