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독교가 가장 핍박받은 종교로 나타났으며, 순교자 수는 약 9만 명에 달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릴리저스 연구센터(Centre for Studies on New Religions, Cesnur) 센터장이자 이탈리아 사회학자인 마시모 인트로비네(Massimo Introvigne) 박사는 바티칸 라디오(Vatican Radio)에서 “올해 약 9만 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면서 “2016년 전 세계적으로 대략 5억 명의 기독교인들이 자유롭게 신앙을 표현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는 글로벌 크리스채너티 연구센터(Cetre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에서 수집됐다.

브레이트바트 뉴스(Breitbart News)는 “한 해 동안 약 6분에 한 명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매우 충격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인트로비네 박사는 “2016년 사망한 기독교인들의 70%가 아프리카 내 종족 분쟁 때문에 사망했다”면서 “대개 기독교인들은 신앙적 양심에 따른 무기 소지를 거부했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30%인  27,000명은 테러 공격, 기독교 공동체의 파괴, 정부의 박해로 사망했다”면서“이들은 생명이 위협을 받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가톨릭교회는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목숨을 잃은 기독교인들에게 성인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올해 9만 명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은 것은 슬픈 소식이지만, 그나마 지난해 105,000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기독교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핍박받는 종교로 남아있다.

크리스천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