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명의 친구가 생긴 순간 진짜 친구와는 적이 되었다”

11.jpg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홍보 문구이다.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Social Graph)는 웹 사이언스 연구 분야 중 하나로, 웹 상에서 개인 또는 집단이 하나의 노드(node)가 되어 각 노드들 간의 상호의존적인 관계(tie)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관계 구조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싸이월드, 블로그, 최근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장들이다. 2010년 말 현재, 소셜 네트워크는 인간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소통케 하는 최고의 수단으로 인정되어 인문, 경제,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별히 기독교계의 선교적 사명 위에 접근이 불가능한 전방개척지역을 품는 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 구축은 믿지 않는 타민족, 다양한 종교 속의 그들과 교류하는 장으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이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걸맞은 문화적 선교 방식으로 이해되어 교계에서도 활발한 사역과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신 기술은 다량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여하지만 더불어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들을 쏟아 내기 시작한다.

최근 모 인기 가수의 학력진위를 놓고 수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방전이 있었다. 결국은 그 가수의 진실은 확인 되었지만 그 공방전의 배경에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구축된 다수의 의견이 진실을 왜곡하는 힘이 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렇게 웹 상에서 구축된 의견이 다수일 경우 때로 그것이 폭력화 될 때 위험을 초래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웹 상에 올려진 정보의 파급과 확산은 인간의 이해와 생각의 속도보다 신속하여 그것이 혹시 정확하지 않을 때에는 개인과 단체에 수습 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은 채 치명적인 손상과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인터넷과 관련 기술은 의견 전달과 대중 소통을 위해 쉽게 사용 할 수 있는 도구 이지만 아무렇게나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이 웹 상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타인과 소통 할 때에, 특별히 웹을 선교적 도구로 사용 하고자 할 때 어떠한 원리를 가지고 행해야 할 것이고 그것은 성경적인 모범에서 기인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인터넷선교 전문가 서장혁 목사의 세 번째 책 “인터넷선교의 힘, 웹멘토링”은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성경적인 원리 위에서 올바르게 인터넷 기술을 사용하고, 웹 상에서 대중과 소통하며, 성경적으로 사회 속에서 인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그리스도가 증거 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성경적 웹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하게 웹 기술을 습득하거나, 글을 잘 쓰거나, 친화적 설득의 기술에만 의존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과 개인의 영적 충만도 그리고 신실한 믿음에 따라 그리스도의 사랑이 구체화 되는 작업이라고 저자는 믿는다. 인터넷 공간에도 역시 존재하시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케 하기 위한 영적소통을 도우시는 성령의 능력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웹 멘토링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이에 인터넷 공간의 그리스도인, 웹 세상을 사는 신(新) 사도들이 대중 소통을 위해 사용 할 수 있는 웹 멘토링은 복음을 거부하는 현 시대를 위한 그리고 세계 선교를 위한 창의적 접근 방법으로 제시된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보다 구체화된 웹 멘토링 기술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 보다 성경적 소통자, 커뮤니케이터의 길에 입문 할 수 있다.

1부 인터넷 선교의 현재시간, 2부 웹 멘토링, 3부 IT비즈니스선교로 나뉘어진 “인터넷선교의 힘, 웹멘토링”은 1장에서 지난 15년간의 인터넷선교를 되돌아보고 인터넷 선교의 현재시간을 고민하며, 2장에서는 교회성장 원리와 인터넷 선교, 3장은 크리스천의 인터넷 문화공간 이해, 제4장 성경이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5장 이머징 처치(Emerging Church)를 어떻게 볼 것인가, 6장 원리에 접근하는 인터넷 교회, 7장 세계 인터넷 선교의 현재, 8장 21세기형 양육 시스템 웹 멘토링, 9장 전방개척선교지에서 인터넷 교회 개척, 10장 인터넷 기반 선교학, 11장 선교현장에서의 인터넷 선교과제, 12장 인터넷 선교와 BAM(Business as Mission), 13장 프롤로그 그리고 부록 홈페이지 사례로 저자의 그간 선교 현장 체험과 웹 사역공간과 목회지에서 경험한 인터넷선교 연구로 채워져 있다.
    
저자 서장혁 목사는 세계인터넷선교학회(swim.org) 대표, 두란노 본부장, 온누리교회 부목사를 거쳐 현재는 William Carey International University 교수, I3M 대표, 선교타임즈 웹 편집장, KJFM 편집인 및 웹 편집장, 현지어 찬양 보내기 “Our Song Ministry”대표, LA 또감사선교교회 교육 목사로 재직 중 이며 태국, 한국 그리고 미국에 선교지를 위한 멀티미디어 전문학교(Multi-Media Multi-Site School)를 구축 중에 있다.

I3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