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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각 : 

선교의 탈 서구화 (De-Westernization)

기사입력 :2010-09-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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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pg서구선교란 서양선교를 다 포함하는 말이지만 통속적으로 미국화된 선교를 뜻한다. 서구 선교사들은 문화라는 그릇에 담아 복음을 전했고 복음을 듣는 사람들은 그 그릇 조차도 복음으로 받아 드렸다. 교회당의 모습도 서구 문화이고 교회의 주보도 서구 문화이다. 성찬식의 포도주는 이스라엘의 문화이다. 아프리카 선교 현장에는 포도도 없고 포도주도 없고 포도라는 단어도 없다. 예배 때 사용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도 서구의 문화이다. 비본질 적인 것이 본질화된 모습이다. 랄프 윈터박사는 서구 선교사들이 문화를 복음처럼 전한 것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곧 서구화되는 것이라고 현지인들이 오해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탈 서구화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한국 선교사들도 혹시 우리의 문화를 성경적인 것인양 선교지에 이식시키려고 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함으로 그들의 문화 안에서 복음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문화와 복음의 관계를 잘 이해하면 바른 선교에 큰 도움이 된다.

문명화나 문화화가  복음은 아니다.

현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학교를 세워서 그들을 깨우치려는 선교방식이 서구 선교가 통상적으로 해온 방법론이었다. 이는 서구 문화가 우월하다고 생각한데 기인할 것이다. 교회건물의 첨탑도 성경적이 아니며 서양인의 문화다. 영어는 하나님의 언어가 아니다. 서양식 결혼의상과 예법절차도 서양문화이다.신학도 서양문화의 산물로서 철학의 논리법을 빌려서 성경지식을 체계화 하고 있기에 조직적, 사변적, 철저한 논리적인 사고의 틀이 바탕이 되어 있다. 서구식 교회, 서양악기, 예배형태, 서구 신학과  교육 등이 탈 서구화의 중요한 요소들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서구식 훈련을 받아오지 않은 현지인에게는 받아 드려지기가 힘들 것이다. 가족 중심의 씨족, 부족 단위의 ‘관계 중심적 사회’에서 ‘교회 중심적 사회’로 변모하며 현장은 매우 깊은 상처의 골을 만들었고 교회가 사회와 적대관계를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복음과 함께 서양문화가 도입되어  이기적, 자기 중심적, 성취 중심적 경쟁사회를 만드는 일에 일조를 했을 것이다. 과거에는 문명인을 만드는 것이 복음의 승리로 생각되었다. ‘나쁜 사마리아인(Bad Samaritan)’이라는 책을 보면 무엇이 문제점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 문맹을 깨우기 위해 학교를 세웠고 그로 인해 화이트 칼러의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농촌은 피폐해졌다. 질병의 퇴치를 위해 많는 단체가 병원을 세워 건강을 얻었으나 먹을 식량에 문제가 생겨나게 났다. 가난의 퇴치를 위해 많은 구호 물자를 공급하였더니 구호품에 의지하고 농사를 짓지 않으므로 농촌이 어렵게 되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며 생각하는 선교(Thinking Mission)를 하지 않으면 기대하지 않은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한국선교사들은 현지언어를 배우려 하지 않고 현지인에게 신학을 공부시켜 자기 종족에게 보내겠다는 전략을 세우거나 통역을 세워서 바로 사역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도 서구선교 방식의 일례이기도 하다.

서구적 선교의 허와 실을 잘 알고 적용해야 한다.

‘세례’는 기독교 의식의 필수다. 그러나 ‘침례’냐 ‘세례’냐로 싸워서는 안된다. 세례증서 교부 등 신학적 제도를 만들어 짐을 지워서도 안된다. 세레 없이 믿는 형제를 NBB(None Baptized Believer)라 하는데 세례 없이도 천국에 갈 수 있다. 예수님 당시 신학적 제도가 없어도 훌륭한 신앙인이 많았다. 현대문명의 이기들을 선교현장에 투입하여 학교와 병원 등 각종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은 주님을 닮은 성육신 선교와는 맥이 다른 것이다. 기독교는 힘의 종교가 아니다. 복음과 사랑으로 사람을 바꾸어야 한다. 영국도 Neo-Colonialism 이란 선교적 오류를 남기고 결국 인도를 복음화하지 못했다.

선교지의  문화  이해가  선교의  첫  걸음 

선교사는 문화를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 문화를 통해서 복음을 접목시키는 대사들이다. 시간지키기, 휴가제도, 주보 만들기, 서양음악 일색(기독교 음악은 즉 서양음악이라는 편견 주입 결과), 교회 예식,  서양악기, 목사 가운, 현지인에게 하얀 옷 입혀서 세례식 거행 등 서구문화의 교회 정착화를 조심해야 한다. 복음을 이용해서 더 편리한 생활에 대한 향수를 심어 주어서는 안된다. 복음에 묻어 온 달콤하고 새로운 문화로 유혹해서는 않된다. 즉, 복음은 복음 자체로 감동과 기쁨이 전달되어야 한다. 복음 안에서 구원의 감격을 발견하고 누리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

탈서구화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실패와 성공을 경험해 본 완숙한 서양 선교사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만들어 낸 서구식 선교방식이나 자신들의 문화의 산물로 현지인에게 접근한 것들이 실수 였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우리가 그것을 반복하기를 윈치 않는다. 진리는 같은 것이나 그 진리를 담는 그릇은 문화 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그들의 실수를 반복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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