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실들은 미국의 연구 기관 Pew Forum on Religion & Public Life가 지난 2008년 12월에서 2009년 4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Sub-Saharan Africa, 이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19개 나라들에 사는 2만5천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독교와 이슬람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들이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나라들은 60개 이상의 언어 혹은 방언을 쓰고 있는데, 이 나라들은 광범위한 지리적인 특성과 식민지 역사 그리고 언어적인 배경과 종교적인 구성을 반영하도록 선택되었다. 이 나라들의 인구 총합은 사하라 이남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 총 인구의 3/4를 차지한다.

1.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은 서로 공존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의 많은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은 상대방에 대해 관대하고 정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이슬람과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정서는 널리 퍼져 있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전체적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부는 각 종교에 공정하게 대하고 있었다.

3.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은 상대방의 신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상당수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기독교인들(12개의 나라에서 40% 이상의 기독교인들)은 무슬림들이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무슬림들은,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을 평가하는 것보다 더 긍정적으로 기독교인들을 평가하고 있었다.

4.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 사이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정도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독교인과 무슬림들은 그들의 믿음과는 상관없이 민주주의에 대해 호의적이었고 다른 종교의 사람들이 신앙 생활을 자유롭게 영위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은 성경이나 이슬람 법(Sharia)에 기초해 설립된 정부에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또한 무슬림들은 간음을 저지른 사람을 돌로 쳐죽이는 것과 같은 이슬람식 처벌에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5.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민들은 보통 실업, 범죄, 그리고 부패 문제를 종교적 충돌보다 더 큰 문제로 인식했다. 그러나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나이지리아와 르완다에서는 10명중 6명꼴로) 종교적 충돌이 그들의 나라에서 아주 큰 문제라고 여기고 있었다.

6.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나라에 따라 종교적 충돌에 대한 우려의 정도는 다르지만, 많은 국가에서 종교적 충돌에 대한 우려의 정도는 인종적 충돌에 대한 우려의 정도와 궤적을 같이 했는데, 이는 두 종류의 충돌이 종종 서로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것이었다.

7.많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민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포함한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었다. 많은 무슬림들은 기독교 극단주의보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더 우려하고 있었고, 4개 나라의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보다 기독교 극단주의를 더 우려하고 있었다.

8.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의 개종은 발생하지만, 개종에 의한 신도 수의 변화는 없으며, 두 종교는 개종을 통해 큰 성장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9.조사 대상이 되었던 모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나라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의 기독교들은 예수님이 그들이 살아있을 동안에 재림할 것으로 믿었고, 30% 이상의 무슬림들은 이슬람 지배의 황금시대였던 칼리프에 의한 통치(caliphate)를 살아 생전에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10.자신의 종교를 옹호하기 위한 폭력은 절대로 또는 거의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한 사람들의 수는, 때때로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말한 사람들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20% 이상의 주민들은 자신의 종교를 옹호하기 위한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11.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의 무슬림들은, 여자에게 베일 착용을 선택할 권리가 주어져서는 안되며, 사회가 이를 결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12.소녀에게 할례를 하는 행위는 말리나 지부티(Djibouti)와 같은 무슬림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행해지고 있었지만 우간다에서는 무슬림보다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더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었다.

13.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서양음악, 영화 그리고 TV 프로그램이 그들의 도덕성에 손상을 입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서양의 오락물들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14.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절반 이상의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은 믿음이 큰 사람에게 부와 건강을 준다는 번영 신앙(prosperity gospel)을 믿고 있었다.

15.세계의 다른 많은 지역의 사람들과 비교할 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민들은 그들의 삶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

출처 : Pew Forum on Religion & Public Life,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2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