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_ed.jpg한국경목총회(이하 한경총)가 지방경찰청 내 경목실 설립을 2014년 주요사업계획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경총 총회장 이상재 함께하는교회 목사는 20일 신년하례회 및 시무예배 이후 인터뷰에서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를 순회하면서 현장의 경목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어려움은 경목실이 없다는 것”이라며 “국내 경목실이 있는 곳은 전체 경찰서의 50% 정도이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그 비율이 더 낮다”고 말했다.

이상재 목사는 “경찰서 내 경목실이나 예배당이 없으면 자주 모임을 가질 수 없는 등 아무래도 사역이 활성화되기 어렵다”며 “올해는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 등을 순회하며 경목실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목실 확보 과정에서 경찰서 내 부족한 공간과 타종교의 견제 등 어려움이 있다며 기도가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이상재 목사는 종교편향 논란으로 경찰 선교에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최근 공직사회에서의 사역이 경직되는 것은 사실이다"며 "실제로 한동안 각 경찰서에 경목위원을 3명으로 제한하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도 했지만, 이는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마음을 열고 (선교 대상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 “기도하면서 일을 추진하지만 모든 사역이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경찰 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