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어째서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그냥 두고 보는 걸까?
사랑의 신이 어떻게 인간을 지옥으로 내몰 수 있단 말인가?
기독교는 왜 좀 더 국외자들을 포용하지 못하는 걸까?
하나의 종교가 옳고 다른 종교들은 틀렸다는 게 있을 수 있는가?
어째서 신의 이름을 걸고 그토록 많은 전쟁이 벌어졌던 것일까?

g1.jpg오늘날 신앙심이 돈독한 사람들조차 번뇌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들이다. 철두철미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원칙을 주장하면서도 열린 마음으로 젊은 영혼을 사로잡아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로 주목받고 있는 저자 티머시 켈러는, 회의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히 제기하는 “의구심”을 일일이 모아봤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 하나하나를 속시원하게 풀어주고 타파해나간다. 이를 위해 켈러는 문학, 철학, 역사, 생생한 일상의 대화, 합리적인 논증 등을 이용해서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이 어째서 합리적이면서도 건전한 신념인지 설명한다. 아울러 고도의 지성과 진리를 향한 욕구에 넘치는 지식인·학자들조차도 어떻게 신앙을 지키고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회의론자에 대한 응답인 동시에, 이미 기독교 신앙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믿음을 확고히 견지할 수 있는 지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회의의 이데올로기를 핵심에서부터 타파하며, 기독교의 참된 목표를 향한 길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에서 열광적인 찬사를 받기도 했다.

신은 없다고 믿는 청년들, 팀 켈러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다

“신은 있다 - 아니, 신은 없다!” 사실 너무도 해묵은 논쟁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그래서 도저히 피할 길이 없는, 치열한 논쟁이다. 고집스러운 원칙론으로 “성경에의 복귀”를 주장하면서도, 젊은 화이트칼라와 예술가들의 영혼을 빠르게 사로잡은 팀 켈러는, ‘신은 애당초 없었음’을 주장하는 회의론자들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한다.

리처드 도킨스로 대표되는 무신론자들에 대한 켈러의 반론은 논쟁을 위한 논쟁이 아니라, 역사와 철학과 논리와 인류학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회의론자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노력이 배어있어서 한층 더 설득력을 지닌다.
 
21세기에 기독교인들이 서있는 자리는, 저녁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고즈넉한 전원 마을의 풍경이 아니다. 그 자리는 대체로 붉은 십자가 네온사인 불빛과 노래방과 술집의 불빛이 서로 뒤섞이고, 장사꾼과 전도자의 외침이 한데 엉키는 시끄러운 도시의 한복판이다.

이 시대는 돈의 위력이 수도원의 가난한 영성을 조롱하며, 전지전능한 과학기술의 위력이 종교의 낡은 권위를 무력화시키는 시대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신”은 바로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민과 지적 갈등에 친절하게 응답한다.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로부터 피안의 세계로 도피하는 신앙이 아니라, 21세기의 한복판에서 세속화의 거센 파도를 직면하면서 번뇌하는 영혼들에게 참다운 신앙의 의미를 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티머시 켈러는 누구?

저자인 티머시 켈러(Timothy J. Keller) 1989년 뉴욕에서 Redeemer 라는 이름의 장로교회를 창립해 이끌고 있는 목회자, 저술가, 강사이다. “맨해튼에서 가장 생기 넘치는 회중”으로 불리는 그의 교회는 애초 50명의 개척교회였지만, 지금은 3만 명 이상이 교회 웹사이트에서 그의 설교를 다운로드 받아 듣고, 적어도 8천 명의 신도들이 일요일마다 직접 교회를 찾는다. “대도시에서 가장 성공한 기독교 복음 전도사” 라는 별명은 그래서 붙었다.
 
1972년 버크넬 대학교 졸업, 고든-콘웰 신학대학과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 수료, 1981년 신학박사 학위 취득. 대학에 다닐 때 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을 경험하면서 기독교 신도가 되었다. 버지니아에서 9년간 목회자로 봉직했고, 모교인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으며, 부인과 함께 특히 도회지 선교에 힘을 쏟기도 했다.
 
켈러의 청중은 주로 대도시의 전문직 종사자들로, 미국 문화 전반과 그 아이디어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젊은 층. 그는 성경의 완벽한 권위에 기대면서도, 회의하고 방황하는 젊은 영혼들이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목소리를 냄으로써 이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2001년 소위 “교회개척센터”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100여 교회의 창립을 도왔고, 전 세계의 목회자들이 그의 전도 방식을 배우려고 꾸준히 뉴욕을 찾고 있다. 최근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지목되는 이유다.

출판사 : 베가북스 / 02-322-7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