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캄보디아 선교에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영적 전쟁터 한 가운데 있는 것을 실감했으며, 기도 후원이 선교 사역에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지면을 빌어 그 간의 기도 후원에 감사드리며, 최근 캄보디아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1. 캄보디아 개신교 90주년 선교포럼

캄보디아에는 1923년 1월, C&MA 아더 하몬드 선교사 가정이 도착함으로 개신교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금년은 또한 첫 한인 선교사가 캄보디아에 입국한지 20년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선교 역사적 의미와 한인 선교가 캄보디아 교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생각하며 준비한 <캄보디아 개신교 90주년 선교포럼>이 5월 28~31일 프놈펜에서 있었는데, 장 선교사는 이 포럼의 실행위원장으로 섬겼습니다. 아울러 동료 선교사들과 함께 <캄보디아 선교역사> 단행본을 출판 배부하였으며, <캄보디아 교회개척 현황도>를 여러 선교사와 교회에 배부하였습니다.

noname02.jpg2. 삼롱교회 빽꽁든 장로 장립

지난 6월 18일 오전 10시, 삼롱교회에서는 빽꽁든 장로의 장립예배와 임직식이 있었습니다. 이는 삼롱교회 설립 5년의 열매이자 저희의 캄보디아 선교 7년 만에 주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특별히 5년 전, 무 교회 지역이었던 삼롱읍(邑)에 교회가 개척되고 교회당이 건축되었으며, 2년 전에는 교회당이 한 달 간 물에 잠기는 어려움을 이기고 궨 전도인 가족이 주님을 섬겼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다른 모든 교회에도 현지인 사역자가 세워지면서 자립, 자치, 자전하는 교회로 발전하기를 기도합니다.

3. 동료 선교사 가족의 순직

그러나 그 귀한 장립식 예배를 마친 그날 오후 2시 경, 프놈펜에서 언어 연수를 마치고 사역지인 시엠립으로 이동하던 방효원/김윤숙 선교사 부부와 네 자녀 중 두 명이,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던 대형 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현장에서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긴급히 모인 선교사들은 장례예배를 치르고, 병원에 후송된 남은 두 자녀를 돌보았으며, 중태인 두 자녀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며칠 후 두 자녀는 한국으로 후송되어 치료 중인데, 아직도 부모의 소천 그리고 큰 아이의 경우에는 자신의 오른 팔 절단 사실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들의 온전한 회복과 치유, 특별히 정신적인 충격을 잘 이겨내도록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noname01.jpg4. 끄루처소 건축 기공

저희는 작년 9월, 여러 교회와 후원자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구입한 품둥국제학교 부지에 교실을 건축하고자 지난 5월 초, 20개 교회(또는 성도)에 100만원의 후원을 요청하는 기도제목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한 달 사이, 20년 이상 교직에 있던 친구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바친다는 100만원의 첫 열매 외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 금액으로는 학교 건축을 할 수 없어 기도하던 차, 2년 전에 개척된 끄루처소에서 더 이상 예배당을 임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학교 건축보다 처소 예배당 건축이 시급하였고, 이에 친구가 보내준 첫 열매와 저희의 생활비로 끄루처소 건축 기공을 하였습니다. 건축비는 총 5,000$이며, 아직 채워지지 않은 건축비 400만원이 채워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개학(10월 초) 전에 마련되어야 할 품둥국제학교의 부족한 교실이 이미 구입한 부지 위에 건축되도록, 이를 위한 공사비 2,000만원이 주님의 은혜 아래 답지되도록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품둥국제학교는 4개의 교실에서 1~6학년이 공부하고 있으며, 오는 7월 말에 종업식을 갖고 10월 초에 개학을 하게 됩니다.

5. 캄보디아장로교 독노회 설립

7월 9일이면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장로교 선교사들이 <캄보디아장로교공의회>를 세운지 10년 됩니다. 캄장공은 10년 만에 선교사 회원 190여명, 지교회 200여개, 조직교회 5개에 하나의 신학교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특별히 캄장공 설립 만 10년인 7월 9일에 <캄보디아장로교 독노회> 설립이라는 열매를 주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저희는 캄보디아 입국 7년 만에 하나의 조직교회를 이루었으며, 장 선교사는 지난 5년 동안 캄장공 사무국에서 선교 연구와 행정 사역을 함으로 독노회 설립에 기여하였습니다.

기도 제목

1.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다정, 다은이가 영육 간 온전히 치료되며, 정신적 충격을 넉넉히 이겨내도록

2. 빽꽁든 장로가 부인 궨 전도사와 함께 주님을 더욱 신실하게 섬기도록

3. 부족한 끄루처소 건축비 400만원이 오는 7월 15일까지 마련되며, 품둥국제학교의 부족한 교실을 건축할 수 있도록(20교회 또는 성도*100만원의 후원이 연결되도록)

4. 7월 9일(화) 오전 캄보디아장로교 독노회 설립예배와 성찬식 그리고 당일 오후의 첫 목사 안수식에 성령께서 역사하시도록

5. 7월 말 방문 예정인 하늘교회(김홍철 목사)와 8월 7~10일 방문 예정인 광명교회(최남수 목사)의 사역 준비 및 이 기간 중 주님이 이루실 귀한 역사를 위해.

6. 매주일 오후에 갖는 대학생 청소년 제자훈련과 이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위해

7. 부모를 떠나 공부하는 자녀 호수(대학 3학년)와 다래(대학 1학년)의 건강한 학업 그리고 다음 학기의 학비 마련을 위해

주님이 사랑하시는 땅,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장완익/변옥선 선교사 드림